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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베시노

샤방님 2023. 7. 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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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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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에서 뛰었고, 자국의 2012 런던 올림픽 진출에 기여하는 골을 넣었다. 그 이후 소식이 없다가 피오렌티나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2016년에 들어서야 5년만에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2016년 3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뤘고, 2016년 5월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서 국가대표팀 데뷔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선 피지컬로 피치를 쓸어담기보다는 마치 발레로처럼 후위로 빠져서 패스로 볼 순환을 풀어주는 모습을 왕왕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국가대표팀과 클럽에서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

2018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김영권이 수비중 태클했는데 넘어져 그 틈을 노려 후반 28분 골문 앞 혼전에서 흐른 공을 슬라이딩으로 밀어 넣었다. 다만 팀은 정우영에게 혼전상황에서 실점하며 1-2로 져 A매치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게 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었다. 그리고 예상과 달리 1차전 한국전에서 발베르데-벤탄쿠르와 함께 선발로 출전해 중원을 구성했다. 다만 경기 내내 이재성에게 지워지며 딱히 눈에 띄지 못해 후반에 니콜라스 데라크루스와 교체되었다.

2023년 3월 28일 대한민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였다. 68분에 피케레즈가 찬 프리킥이 조현우를 맞고 나갔지만 세컨볼을 그대로 집어넣으면서 역전골을 넣었다. 그리고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며 우루과이가 2:1로 이겼다. 여담으로 베시노는 5년 전에 이어 또다시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90에 달하는 튼튼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활동량과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원에서의 힘싸움에 우위를 점하게 하거나 중원에서 공을 지켜내는 데 능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 가담과 중원싸움뿐만 아니라 공격 상황에서의 박스 침투도 종종 시도하고 공을 지켜내면서 전진드리블을 시도하기도 한다. 심지어 강력한 헤더도 보유하고 있어 마루앙 펠라이니와 비교하는 팬들도 있다.

전 소속팀의 선수인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와 장점이 겹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갈리아르디니는 베시노에게는 없는 스루패스 한 방이 있다. 반면 베시노는 갈리아르디니에게 없는 전진 드리블과 박스 침투 능력을 보여준다.

감독에게 있어서 굉장히 편리한 선수로, 미드필더로서 필요한 대부분의 능력을 어중간하지만 못하지 않은 수준으로 가지고 있다보니 감독이 생각하는 팀에서 필요한 역할을 무지막지한 활동량을 앞세워서 어떻게든 해낸다. 하지만 할 수는 있지만 아주 잘하는 것은 아니다. 후술하겠지만 베시노가 무지막지한 활동량과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물에도 욕을 자주 먹는 건 그런 이유에서 기인한다.

소속팀에서 필요한 전진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무사 뎀벨레나 조프리 콩도비아처럼 강력한 돌파력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때나 필요할 때 슥슥 뚫고 올라가지는 못하지만, 활동량과 체력을 앞세워 자신이 돌파할 수 있는 상황이 열릴 때까지 90분 내내 뛰어다니면서 미친듯이 돌파할 수 있는 각을 찾아다닌다.

뭔가 임무가 주어지면 진득하니 그것만 노리는 타입인데, 당장 토트넘전 역전골을 만든 돌파도, 라치오전 극장골도, 밀란전 극장 어시스트도 모두 베시노는 경기 내내 쟤는 도대체 뭐하고 있냐고 욕을 줄창 먹다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이 오묘한 클러치 능력은 베시노가 유난히 극장골 하이라이트에 얼굴을 자주 비추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센스가 없고 기술이 부족한 대신 피지컬과 성실함을 무기로 삼는 선수. 성실함 대비 저조한 센스 때문인지, 경기를 보면 좋은 위치를 점유하고도 그 좋은 위치에서 눈이 썩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 편. 하지만 욕을 먹으면서도 끝까지 목표를 노리는, 특유의 끈질기고 저돌적인 투지가 돋보인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비슷한 느낌으로, 경기를 보면 많이 뚫리거나 혼자 공수교대시 복귀가 늦는 바람에 저 녀석 또 실수하네 싶은데 막상 최종 스탯을 찾아보면 혼자 무려 5, 6개의 태클을 성사시키면서 엄청난 공헌을 한 경기도 자주 발견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원거리에서 냉정하게 TV로 보는 팬들과 경기장에서 활약을 보는 팬들의 평가가 많이 엇갈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중요한 장면 곳곳에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자체를 고구마 먹는 경기력으로 만드는 선수라 TV로 감상하는 팬들에겐 눈엣가시지만, 직관하고 있는 팬들에게 있어서는 오매불망 기다리는 골의 물꼬를 터주는데 항상 베시노가 있기 때문에 베시노에 엄청난 애정을 표하는 현지 팬들이 상당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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