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원인 퇴비 치우도록...
녹조원인...
여름철 낙동강 녹조 원인은 ‘4대강 보’ 아닌 퇴비…안 치우면 고발
강 주변에 쌓인 퇴비, 비와 함께 흘러가 녹조 발생 사유지에 퇴비 쌓여 있는 경우 덮개 제공 “내년부터 4대강 유역 전체로 확대” 녹조 발생 방지 종합대책 곧 발표 올 여름 낙동강 녹조 발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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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발생원인
질소, 인 등 퇴비의 영양물질이 비와 함께 하천으로 유입될 경우
녹조발생의 원인으로 작용된다
“십수년간 이 일대 소와 돼지 숫자가 크게 늘었고 여름철 녹조도 심해졌다”며 “소똥을 바로 퇴비로 쓰지 못하는 환경 규제가 재작년 시행된 이후 ‘소똥 관리비’가 크게 늘면서 가축 분뇨를 몰래 방류하는 농가들도 꽤 있다”고 전했다.
환경부가 하천, 제방 등에 쌓여 낙동강으로 흐를 우려가 있는 퇴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서다.
박판규 환경부 수질수생태과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환경부 조사 결과를 보면 낙동강 수계 인근에 있는 1579개 퇴비 가운데 625개(39.6%)가 제방, 하천, 도로 주변 등 공유부지에 부적정하게 보관되고 있었다.
질소, 인 등 퇴비의 영양물질이 비와 함께 하천으로 유입될 경우 녹조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퇴비 침출수의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BOD)은 204㎎/ℓ, '총유기탄소(TOC)'는 555㎎/ℓ, '총인(T-P)'은 30㎎/ℓ로 하천 '좋음' 기준 대비 102~750배 높은 수준이다.
환경부가 이번 대책을 통해 낙동강 수계에서 퇴출할 퇴비 양은 축구장 15개 규모다.
박 과장은 "질소는 '좋음' 수질관리 기준의 600배 이상, 인의 경우 700배 이상의 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낙동강 수계에서만 축구장 15개 규모만큼 야적 퇴비를 줄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환경단체들은 지금까지도 보가 원인이라고 우기고 있다.
4대강 사업’ 전후 10년간 16개 보(洑) 중 13개 보의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서울대·국립환경과학원 공동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그런데 수질이 악화한 3개 보인 상주보·낙단보·구미보는 모두 낙동강 상류에 있다.
환경단체 등이 보 해체 근거로 주장하는 여름철 ‘녹조 라테’가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 상류 수질만 악화한 가장 큰 이유는 보가 아니라
이 일대의 ‘가축 수 증가’로 봐야 한다”고
했다.
조원철 연세대 명예교수는 “낙동강 녹조 현상을 가지고 환경단체 등이 4대강 사업 전체를 잘못으로 매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가축 수 증가로 인한 분뇨 등) 오염원 관리에 대한 정부의 종합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